경기도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천 소사본 9-2D구역 뉴타운 개발사업이 지구내에 있는 LPG충전소 이전 보상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소사구 본2동 일대 4만8천507㎡(소사본 9-2D구역)를 지난 5월 재정비 촉진지구(뉴타운)로 결정, 공공주택(아파트) 800가구를 건설하기로 하고 경기도가 지난 14일 최초로 소사지구에서 뉴타운 기공식을 거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행을 맡은 D사는 이 지역에 대한 토지 정지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본격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이 부지 안에서 영업 중인 LPG 충전소(1천263.5㎡)에 대한 이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아 자칫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LPG 충전소 관계자는 “우리가 옮겨가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전 장소 마련 등 제대로된 안은 물론 하루 1천300여대 차량이 이용하는 가스충전시설에 대한 보상 등은 외면한 채 무조건 옮겨 달라고 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우리 삶의 터전을 뺏겠다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행을 맡은 D사 관계자는 “주변 보상이나 시세에 비해 LPG 충전소 측이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터무니 없는 보상비와 이전비를 요구,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0월말까지 시행사 측과 LPG충전소 측에 합의기간을 준후 합의가 안되면 빠른 시일내에 LPG충전소 부지를 감정가대로 매입하는등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희봉기자 mhbo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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