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축전 행사장의 미화 청소는 행사장의 얼굴입니다.”

인천 세계도시축전 환경미화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김상철(52)씨는 도시축전기간 동안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 퇴근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축전행사장에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80일 동안 완벽한 행사 진행을 위해 곳곳에서 숨어 땀흘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행사장의 꽃이라고 자부하는 환경 미화관리요원들은 그 무더웠던 8월의 땡볕에서 땀 흘리며 자리를 지켰다.

128명의 청소 요원을 관리 지휘하는 김 본부장은 ‘미화관리요원은 아름다움을 창조 하는 사람이다’라는 일념으로 축전행사장 곳곳을 매일 돌아다닌다.

128명의 적은 인력으로 24만7천㎡(7만5천여 평)에 이르는 축전 행사장을 양 발목에 파스를 붙어 가면서 진두 지휘하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순찰 및 순회를 한다.

도시축전 행사장에는 500여 개의 수거함이 설치돼 있고 70여 개의 화장실, 사무실 등이 있다.

40~60대 미화관리요원들은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이 힘들지만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들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인의식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모든 요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해온 도시락을 삼삼오오 둘러앉아 먹을 때는 동료애가 넘친다. 지난 추석연휴에도 128명은 한 명의 결근자 없이 전원 출근했을 정도로 단합을 과시했다.

김 본부장 등 미화관리요원들은 축전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 요원이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일을 마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행사를 계기로 만난 미화관리요원들은 그 동안 서로 깊은 정이 들어 축전행사가 끝나더라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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