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인천본부와 인천시지부 준비위원회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김재철(38·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7급)씨를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전공노 인천본부는 시지부장 선출과 관련한 공식 입장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30일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청과 시 산하 기관 공무원 300여명이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전공노를 불법 공무원단체로 규정한 정부 지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8일 각 구·군 부단체장들을 모아 “이달 말까지 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하라”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시와 행자부의 방침이 워낙 강경한데다, 강원도와 경상도 등지에서 전공노 사무실 폐쇄가 잇따르고 있어 “폐쇄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나 행자부가 행정·재정상 불이익을 경고하고 나서 이달말까지 ‘사무실 폐쇄’에 따른 어떤 조치를 취할 태세다.

각 지자체들은 우선 해당 전공노 지부에 폐쇄 명령을 지시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계고장을 보내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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