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 친목은 이제 그만 합시다. 학습을 통해 자질을 키워 나가야 할 때입니다.”

동양 최대 민간 CEO 교육기관 IGM(세계경영연구원)이 드디어 인천에 상륙했다.

전국적으로 700여명의 CEO들이 참여하고 있는 IGM 전성철(60) 이사장을 만나봤다.

“현재 대부분의 최고 경영자들은 학습 모임을 마치 인맥쌓기를 위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맥을 관리하기보다 경영자로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경영자들은 인맥 쌓기에 중시하기 쉽다. 그러나 교육 후 이른바 뒤풀이가 금지돼 있는 IGM에 많은 경영자들이 몰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IGM의 재학생으로는 남용 LG 전자 부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재계의 지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재학 중인 CEO들의 회사 매출을 합하면 160조 원 규모죠. ‘인맥 쌓기’와 거리가 먼 IGM에 이들이 참여하는 것은 실질 경영현장에서 도움을 받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은 기간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IGM은 그야말로 졸업이 없다. 매번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경영자들로부터 재미와 함께 능력 향상의 기회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IGM 강사들은 국내 최고입니다.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이들이지요. 사실 IGM강의는 한 과목을 개설하는데 무려 1억원이 듭니다. 단순히 이론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외국의 유명 논문을 활용한다던가 정책 당국자를 초청해 생생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전 이사장은 IGM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천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그야말로 힘찬 맥박이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하루하루 변하는 인천에서 IGM이 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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