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수익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돼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부천시설관리공단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T영화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22일부터 매일 오후 8시와 10시 2차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은 입장료(어른 4천원, 어린이 3천원) 수입의 90%는 영화사가 가져가고 나머지 10%만 공단 몫으로 한다는 데 합의, 수익금 배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일 평균 입장객이 70명도 안돼 사업성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공단은 또 지난 4월 11일 관내 기업체 10곳과 ‘공단-기업 브랜드 공동사용협약’을 맺고 기업들이 공단 브랜드인 ‘Best’와 로고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회비 명목으로 업체당 100만원씩 받아 모두 1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기업들은 제품에 공단 브랜드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줄 우려가 있다며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영화 입장료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비율로 이익금을 배분하고 있다”며 “공단 브랜드, 로고를 사용 문제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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