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의 암컷 1마리가 20여년만에 포천시 국립수목원 숲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은 서울대 이승환 교수 등 국내 곤충 전문가 6명이 성충이 출현하는 지난달부터 장수하늘소 서식지인 광릉 숲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몸 길이 10㎝의 암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암컷은 최근 산란을 마쳐 활력 회복 차원에서 국립수목원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날 오후 발견된 지점인 서식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딱정벌레목인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됐으며 수컷의 몸 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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