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현실을 잊고 엄마가 그리워 무조건 달리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달려라 하니’를 연상케 하는 신인가수 김하니(24)가 트로트계의 샛별로 뜨고 있다.

신인가수 ‘하니’도 만화의 주인공처럼 운동선수 출신이다. 고교시절 정구선수로 전국체전에 나가 동메달을 따낼 만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명랑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가냘프고 깜찍한 외모답지 않게 학교에서도 운동선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강한 집념과 끈기로 똘똘 뭉친 끼많은 학생으로 인정받았다.

운동을 하면서도 노래가 좋고 음악이 좋아서 가수에 대한 꿈을 접지않았던 그녀는 모 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데모 CD를 보낸 것이 인연이 돼 마침내 음반까지 제작, 발매하며 가요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가수의 꿈을 키우며 첫 음반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던 시절, 그녀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값진 경험으로 만족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연예기획사로 첫 발을 내딛은 ㈜월드기획의 신인가수 선발 오디션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합격한 것.

그 후 그녀는 기획사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가수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가요계의 히트제조기로 잘 알려진 작곡가 박현진(봉선화연정, 자옥아, 무조건 등)씨의 지도아래 비로소 성인가요계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음반 타이틀곡은 ‘튕겨’. 한아름 작사 온누리 작곡의 신나는 세미트로트곡인 ‘튕겨’는 상큼 발랄한 선율과 흥겨운 리듬으로 ‘멋진 사랑을 하고프면 꾸미지 않은 마음으로 서로 밀고 당기며 사랑을 키워야 한다’는 톡톡튀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신인 트로트 가수 하니는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과 기분을 좋게 흔들어주는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노래를 들려드릴테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기성기자 audisu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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