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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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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이다.’ 한 방송사가 10년을 목표로 장기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꽤 친숙한 명제가 됐다. 물은 비단 환경의 영역만이 아니라고 강조하는데 아직까지 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는 흔하디 흔한 것 정도에 불과한 측면도 있다. 홍수나 가뭄 등 물은 또한 재앙의 대상이 될 때도 있다. 나라에서도 수조원이라는 예산을 들일 정도다.


인천 지역을 보면 어떠한가? 항구도시임에도 시민들은 바다라는 큰 물과 친숙치 못한 게 현실이었다. 내세울 만한 강도 없다. 그러나 하천은 있다. 10㎞ 이하 짧은 유로지만 지방하천 31개, 소하천 120개가 있다. 인천시는 이 하천을 주목하고 있다. 썩은 물과 악취때문에 이름조차 불리기 거부했던 하천이다. 자연형이란 수식어가 붙으면서 하천이 속속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표 참조>


하천을 조성한 인천시도 수질 등 사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7월 전문기관의 모니터를 통해 수질 현황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단, 수질이 나아졌느냐고 지금 단계에서 따지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이다. 물은 돈을 퍼부었다고 해서 바로 생명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굴포천


하류로 갈수록 오염물질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띤다. 6월 조사 결과 BOD의 경우 상류는 1.9mg/L에서 하류는 7.0mg/L로 악화됐다. 총인 및 총질소 농도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인다. 도심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하수 등의 유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SS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하류로 갈수록 유속이 느리고 정체구역이 많아 결과적으로 조류 증식이 증가, 더불어 부물질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7월엔 수질이 다소 악화됐다. BOD는 5.1~8.9mg/L로 III등급(보통)에서 VI등급(약간 나쁨)의 수질을 나타냈다. SS도 24.9~85.0mg/L로 높아져 육안으로도 수질 악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모니터 결과다.


이는 7월의 기상상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잦은 강우로 인한 하천 저질의 부유물질 부상과 주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오염물질의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모니터진의 의견이다.




# 장수천


대체로 SS가 높게 측정된다. 지난 6월 14.0~65.0mg/L에서 7월엔 14.8~72.0mg/L를 나타났다. 반면 BOD는 6월 5.3~12.6mg/L, 7월 1.8~8.1mg/L로 낮게 나타났다. T-N, T-P는 각각 6월 1.252~3.586mg/L, 0.130~0.412mg/L였고, 7월은 3.703~9.570mg/L, 0.060~0.592mg/L를 나타냈다. 7월엔 T-N이 높았던 반면 T-P는 낮았던 것이다.


SS와 T-N은 7월이 높았으며 나머지 항목은 7월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강우의 영향으로 월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점별 수질상태는 상류부(수현교 인근)보다 중간부(제2경인고속도로 교차점) 지점이 가장 낮았고, 하류부(주적골삼거리 주변)가 가장 높은 수질을 보였다.


상류부는 인천대공원 인공호수에서 방류수를 수원으로 하고 있어 저류되는 동안 수질이 높아졌다가 유하하며 자연정화에 의해 수질을 회복하나 바닷물과 교차하는 중하류부는 수질이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 승기천


승기천은 도심 및 공단지역을 지나 유수지로 흘러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오염원의 유입이 예상된다. 6월 측정 때 중류부(연수교)와 하류부(동막교) 지점은 유속이 거의 없이 정체된 상태였다. 7월 승기천 준공 후에는 상류부 유량이 증가해 수질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하류에서는 조류의 증식이 눈에 띄어 SS의 결과가 높게 나타났다. 하류로 갈수록 수질은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6월 모니터 분석 결과 BOD는 3.0~12.2mg/L로 높은 편이며 T-P는 0.283~0.518mg/L로 하수의 유입이 의심된다.


7월엔 하류부(동막교) 지점의 수질개선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BOD는 12.2mg/L에서 2.6mg/L로 개선됐다. 또 COD는 37.5mg/L에서 9.3mg/L, SS는 12.0mg/L에서 9.0mg/L, T-P는 0.518mg/L에서 0.278mg/L로 현저한 개선효과가 있었다. 단 T-N은 3.965mg/L에서 4.374mg/L로 약간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 공촌천


공촌천 상류 및 중류지역은 비교적 낮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류지역은 6월 측정당시 공사로 인한 정체로 수질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BOD는 0.7~4.1mg/L로 하류로 갈수록 높아졌으며 T-P의 농도가 상류부(예비군 훈련장 입구) 지점에서 0.004mg/L이었으나 하류부(공촌1교) 지점은 0.245mg/L로 높아졌다. 하수나 인근 공장으로부터의 폐수 유입이 의심된다는 게 모니터진의 의견이다. 7월 측정할 때는 공사가 종료, 하천 흐름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있었다. 유량이 증가하다보니 하류부 현저히 개선됐다. 다만 강우의 영향으로 SS가 35.0mg/L로 높게 나타났다.


상류부는 하천환경기준의 Ib등급(좋음)에 해당되는 수질을 보였지만 하류부는 III등급~VI등급의 수질을 나타냈다. 강우 영향이 적은 시점에서 SS가 낮아진다면 하류부 수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나진포천


나진포천은 도심을 지나 농경지를 가로지르는 유황을 보여 상류의 오염물질 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6월의 분석결과 BOD는 중류부(여래교 인근)가 5.9mg/L로 가장 낮은 상황을 나타냈다. 7월엔 2.6mg/L를 보였다. 반면 상류부(송포∼인천도로건설교차점)는 6월 11.2mg/L, 7월 7.3mg/L로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6월보다 7월의 수질이 개선된 경향을 보였는데 강우로 인한 유량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하류지점으로 갈수록 수질이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6월의 분석에서 T-N과 T-P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농경지로부터 비료 등의 유입이 의심되었으며, 7월 분석에서는 T-N, T-P 농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수질 측정 기준과 용어

① BOC :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② COD : 화학적 산소요구량


③ SS : 부유물질량


④ T-P : 총인, T-N : 총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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