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금강산, 최후의 환쟁이’를 상재한 인천출신 소설가 유채림이 독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인천작가회의(지회장·이해선)가 주최하는 ‘우리시대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의 세 번째 주인공이 바로 유채림이다.

최근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그린 ‘금강산, 최후의 환쟁이’를 낸 유채림은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장시 ‘핵보라’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장편 서사시 ‘쑥대 설렁이는 해방산 저기슭’(1990)을 내놓은 뒤 소설로 방향을 전환, 장편소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1993), ‘그대 어디 있든지’(1996), ‘서쪽은 어둡다’(2000) 등을 펴냈다.

이번에 나온 ‘금강산 최후의 환쟁이’는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오늘날에 이르는 시간을 배경으로 한 화가의 기구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작품의 배경은 금강산 오지이지만, 분단의 폐해를 겪은 인천과 소통하는 지점이 많다는 평이다.

26일 저녁 6시 인천교보문고 이벤트홀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연혁에 비해 다소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가의 소설관을 직접 파고들 수 있는 기회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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