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단위에서 치러지는 전국청소년 연극제 예선전중 인천만큼 열기가 뜨거운 곳이 없습니다. 참가팀이 다른 도시는 물론이고 서울보다도 많아요.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 대표팀 옥련여고가 전국연극제 우수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분위기가 고무적입니다.”

인천청소년연극제 운영위원으로 전반적인 기획과 진행을 맡은 이은경 인천시립전문대 교수는 지역 청소년 연극계 활성화를 반긴다.

열번째 여는 행사다.

예년보다 많은 16개팀이 출사표를 냈다.

오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15일까지 수봉공원 인천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릴레이 경연을 이어간다. <일정은 표 참조>

올해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행사를 주관한 연극협회인천시지회가 방학을 이용, 참가팀을 대상으로 연기·연출 워크숍을 열었다.

기본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집중교육인 셈이다.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는 작품이 여럿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특별활동 연극반에 속한 학생들이에요. 입시라는 부담이 있음에도 연극에 몰두하는 아이들이죠.”

29일 인화여고 연극반 ‘방황하는 별들’을 시작으로 하루 한팀씩 오후 4시·7시 두번 공연을 올린다.

올해부터 비경연부문이 생겼다.

전문적인 지도를 받았거나 작품이 월등할 경우 심사를 거쳐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주안미디어캠프가 ‘천사 수업’이라는 작품으로 단독으로 참가했다.

대상(인천시장상)과 최우수상 각 1개팀, 우수상 2개팀, 장려상 4개팀을 뽑는다.

개인에게는 지도교사상, 최우수 연기상, 우수 연기상, 기술상이 돌아간다.

심사결과는 15일 폐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032)862-9683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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