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범국민적 지역개발 운동이었다면 21세기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정호(35) 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제2의 새마을운동’을 꿈꾸는 환경 지킴이다. 올 1월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젊은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본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는 전국 8개 지부, 31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인천은 10개 구·군과 검단을 더해 모두 11개 지회에서 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푸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본부는 금연·절주 운동,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식생활개선,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 생활체육 활성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정부의 그린스타트 운동에 친환경본부의 인천 지회장들이 10개 구·군 중 5개를 담당할 정도로 지역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난 5일부터 2박3일 동안 강원도 영월의 허브농장에 지역 내 60여명의 청소년봉사대원들과 여름 캠프를 다녀왔다. 고랭지의 환경과 생태공원, 천문대 등을 둘러보며 청소년들이 자연과 한 층 더 가까워지고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서 총장의 가장 큰 목표는 환경아카데미 교육장을 만드는 것. 친환경 박물관·홍보관 등을 통해 시민의식을 일깨우고 환경 보존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또 인천에 친환경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옹진군 도서지역 등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보건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의 외지인들과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섬을 아끼고 보존하는 실천 운동도 전개하고 싶단다.

그는 적극적인 활동과 조직력 강화를 위해 내달 인천시지부 11개 지회의 연합발대식을 준비 중이다.

서 총장은 “과거에 비해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수준이 한층 높아져 더욱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펼칠 기회도 많아졌다”며 “친환경본부의 회원들이 전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