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죠!”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의 황폐해진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는 사람, 그 주인공은 인천시정신보건센터 이유진(36) 센터장이다.

그는 올해 정신과 의사경력 11년 째에 접어드는 베테랑 정신과 전문의다. 그런 그가 정신보건센터장을 맡게 된 것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돕고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가 공부를 채 마치기도 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신보건센터 개소 소식을 듣고 한 달음에 달려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인천시정신보건센터는 서울, 경기에 이은 세번 째 광역보건센터로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정신건강, 위기관리, 연계사업팀 세 부서로 나뉘어 전 직원이 쉬는 날 없이 일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 팀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개선사업, 홍보사업과 각종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위기관리팀은 24시간 상담서비스와 직접 출동서비스, 자살예방,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 연계사업팀은 타 지역과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는 지난 4월4일 정신건강의 날에 인천대공원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치렀고 지금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바쁜 업무 속에서도 그의 얼굴엔 연신 웃음꽃이 떠나질 않는다. 자신의 노력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큰 보람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의 정신과치료에 대한 편견과 정신질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진정으로 이들을 돕기 위해선 사회 전체적인 인식개선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제 막 정신보건센터에 발을 내딛은 그의 꿈은 편견의 벽을 허물고 평생 사회 곳곳에서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사회 구석구석에서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을 돕고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것이 제 꿈이에요. 이를 위해 저와 센터식구들은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진 센터장과 직원들이 있기에 인천시민들의 정신건강은 언제나 맑음이다. 김자영 인턴기자 87ash@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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