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광은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인천을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7일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에 오른 손동수(57) 본부장은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것을 우선 목표로 선정했다.

“공사 설립 초기에는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십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따라오고 싶은 조직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조직 내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손 본부장은 ‘2009년 인천방문의 해’와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올해 관광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인천은 도시팽창 규모에 비해 인프라는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대교는 큰 자산입니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테니까요. 올해야말로 2014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시험대가 될 겁니다.”

특히 그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행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인천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생각에서다.

“올해 행사를 제대로 치르게 되면 인천은 관광도시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인천은 경제, 관광 등 모든 면에서 전환점을 맞게 될 겁니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가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그는 인천에서 세계적인 축제가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역 관광자원인 156개 섬을 이용한 관광상품이야 말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반적으로 인천의 섬은 여름 한철 찾아오는 휴양지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천의 섬은 계절마다 특색 있는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지역 섬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접목시킨다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될 겁니다.”

손 본부장은 또 관광이야 말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먹고 자는 것은 가장 중요합니다. 호텔이나 음식점 등 여러 민간업체들에는 돈이 될 테니까요. 국제도시 인천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사 개최가 끊임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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