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5분기 만에 지수 100을 넘었다.

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실사지수(RBSI)’에 따르면 전망지수는 107로 전 분기 79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2008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지수 100을 넘은 것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았다.

인천상의는 경기 침체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 여름휴가 및 백화점 할인기간 확대 등 계절적 특수요인으로 인한 소비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전국 평균 지수 110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열리는 세계도시축전 등 지역 특수에도 대기업의 슈퍼마켓 사업 진출 등 지역 유통업체들의 극심한 경쟁으로 향후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는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태별로는 모든 업태가 기준치 100을 넘어선 가운데 대형마트 116, 편의점 113, 슈퍼마켓 110, 전자상거래 107, 백화점 102 순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도 고객 수 136, 광고확대 135, 판촉강화 134, 할인행사 133, 판촉비용 133, 매출액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지역 소매유통업체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유통마진 하락’이 25.2%로 가장 높았고 ‘소비심리 위축’(19.7%), ‘상품가격상승’(17.9%), ‘동일 업태내의 경쟁’(14.1%), ‘자금부족’(9.4%), ‘인력부족’(7.3%), ‘타 소매업태와 경쟁’ (3.4%) 순으로 꼽혔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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