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인천과 경기도 지역 공무원들이 성매매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성매매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경기경찰이 적발한 성매매 공무원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천으로 17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성매매 사범으로 적발된 공무원 130명의 35%가 경인지역에서 나온 셈이다.

지난해에도 경기 49명, 인천 32명이 적발돼 전국에서 검거된 229명의 35%가 두 지역에서 나왔다.

2006년에는 인천에서 33명의 성매매 공무원이 검거돼 서울 35명에 이어 2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해 경기도에서는 21명이 붙잡혔다.

인천은 2007년에만 12명으로 경기 41명, 서울 31명, 부산 29명, 경남 21명, 전북·강원 각각 20명 보다 적은 중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경찰청 별로 받은 것으로 해당 경찰청에서 적발됐다고 해서 꼭 그 지역 공무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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