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전동차 정비용역 비정규직 노동자(이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천시와 인천지하철공사에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과 민주노총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인천지부는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해고한 것은 이들의 생존권을 박탈한 것은 물론 시민과 세계도시축전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시와 인천지하철공사는 집단해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근 인천지하철공사가 차량 경·중 정비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과정에 대량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새로운 용역회사인 ㈜코레일테크와 ㈜에스디엠케이는 비조합원에 한해 각각 9명과 3명만을 부분 채용한 채 48명의 노동자를 30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임금 등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청춘을 보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은 생존권을 유린한 행위며 세계도시축전의 주요한 운송수단인 지하철의 잦은 고장과 대형 사고 발생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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