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19일 자체 대량 생산에 성공한 대하(왕새우) 치어(2㎝ 안팎) 500만 마리를 인천 앞바다에 방류했다.

시는 이날 옹진군 영흥도 동북방 해역과 자월도 대이작 풀등해역에서 어민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하 치어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류는 지난 2005년 영흥지역에서의 대하 치어 방류 이후 자연산 대하가 포획되지 않던 지역에서 대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자 지역 어민들이 방류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치어 방류와 함께 올해 중으로 대하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수산물로는 처음으로 대하 이력 추적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영흥산 대하가 마리당 100~200g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대하 축제 등을 통해 브랜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어종인 대하를 방류하고 자원관리를 할 수 있다면 어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민들이 한시적 포획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과학적 데이터 제공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용 인턴기자 dragon@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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