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대상지를 이르면 올해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3~4월 자원회수시설 대상지 선정을 위해 일반 공모를 실시했으나 신청지가 단 한 곳도 없어 자체적으로 대상지 선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동부엔지니어링㈜에 1일 2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1차 후보지에 대한 기후, 지형, 지질, 동식물상, 대기질 및 악취, 수질, 토양, 소음, 진동 등 현황을 조사해 몇 곳으로 압축하고 세부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최종 대상지 결정 전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며 대상지 주변 주민들에게 건설비(700억원 추정)의 10%가 조금 넘는 예산을 들여 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지원기금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능곡·장현·목감택지지구 조성이 끝나 생활폐기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1년에 맞춰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흥시에는 하루 200여t에 가까운 생활폐기물이 발생해 이 가운데 100t 가량을 수도권매립지에서 위탁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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