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건실한 인천 건설업체를 만나고 싶습니다.”


인천지역의 한 설계사무소가 인천의 기술력으로 사우디에서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 지역의 알모하위스 그룹과 1억9천800만㎡(6천만평)에 해당하는 지역의 개발·시행·공사까지 참여하는 MOU(투자의향서)를 맺고 합작사 구성을 앞두고 있는 INO건축사사무소 김현윤(44) 대표의 공개 제안이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지역 알하르비그룹과 관련한 프로젝트의 공사부문을 함께 추진할 의욕있는 인천지역 건설사를 찾고 있다.

지인으로부터 사우디 알코바의 알모하위스 그룹과 리야드의 알하르비그룹에 대한 사우디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을 통해 사우디 현지 건설시장에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은건 지난 4월.

사우디 현지공사인 알무사의 21층 오피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시공견적서를 제출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회사소개서와 알모하위스 초정장을 들고 지난달 22일 사우디로 출국했고 리야드에서 알하르비그룹과 이틀 간의 미팅을 거쳐 알코바로 이동해 알모하위스그룹과의 만남을 통해 단순 건설에 대한 합작이 아닌 기획부터 개발 설계 시공까지 같이 하자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 것.

이에 김 대표는 알모하위스 계열사와 지난달 30일 MOU를 체결하고 내달 중순 사우디 현지 법인으로 정식 합작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MOU를 체결한 알코바 프로젝트는 포항의 한 건설사와 이미 합작사를 구성한 상태라 어쩔 수 없고 리야드 프로젝트 만큼은 건실한 인천 건설업체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는게 김 대표의 뜻이다.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죠. 그 동안 많은 건설사들이 사우디에 진출했지만 이전의 현지 공사가 대부분 영국 등의 감리감독을 받으며 비싼 공사비를 지불했다면 이제는 한국 같은 나라의 관리기술이 들어와 현지노무자를 직접 관리하며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의 건설사들이 현지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접근방법에서 이익보다는 기술력에 중점을 둔 것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의 INO건축사사무소는 이번 사우디 진출 외에도 이미 콩고지역 사업과 일본 아타미의 지역설계사무소와 설계 및 인테리어 합작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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