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국경 철교 건설에 합의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과 러시아 에브레이스카야 자치주는 최근 하얼빈(哈爾濱)에서 회담을 갖고 퉁장(同江)시와 니즈네레닌스코예시를 연결하는 철도 교량 건설에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철교가 건설되는 위치는 헤이룽강과 쑹화(松花)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지난 1900년대초 이 일대에서 양국간 국경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중국측은 퉁강을 지나는 1천914m를 포함한 총연장 5천470m의 철교 건설에 7억9천만위안(약 9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문은 두 도시를 잇는 철교가 건설되면 활발한 국경무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철교 착공과 개통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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