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체에 치명적인 신형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이 바이러스는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7일 밝혔다.

FA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태국 북동부와 인근 라오스에서 발생한 AI는 이지방에서 예전에 검출된 H5N1 바이러스가 아니며,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발표했다.

FAO는 “AI의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와 동아시아의 국경지방에는 가금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 동남아에서 검출된 신형 AI바이러스는 이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로렌스 글리슨 FAO 산하 방콕 AI센터 운영책임자는 “야생조류 속에 살아남은 H5N1형 바이러스가 집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 투계 등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남아에서 AI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감시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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