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로 떠나는 우주여행, 함께 떠나 보실까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옥토끼 우주센터’.

떡방아를 찧는 달토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우주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로 개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천의 명소다.

항공우주연구원, 항공대, 공군우주연구소 등이 4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07년 강화도에 문을 열었다.



6천600㎡(2천여평)의 전시체험관과 6만m²(1만8천여평)의 야외정원으로 구성된 센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아이들에게는 과학의 신비와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듬뿍 안겨주고 어른들에게는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 그리고 동심의 세계에 빠져 들 수 있는 놀이공간이 돼 준다.

전시장이라고 해서 따분하고 지루할 것만 같다면 그건 착각이다. 온몸으로 신나게 체험하면서 항공우주에 대한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탑승 기구 체험을 통해 우주인들의 훈련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우주과학관’은 화성탐험관, 달탐험존, 우주생활관, 로켓발전사, 태양계여행, 항공우주역사관, 우주왕복선, 국제우주정거장 ISS 등 우주 탐험에 대한 인류의 도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500여점의 실물 및 모형을 전시했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 8일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탑승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한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의 궤도모듈과 귀환모듈의 모형이 실제 크기로 제작된 ‘소유즈관’은 내부까지 동일하게 재현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미국의 우주식량의 발전사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우주체험기구인 G포스(중격가속도체험기구), MMU, 우주엘레비이터, 사이버인스페이스(공간지각훈련기구), 코스모프호 등이다. 우주인 훈련과정 중에 포함되어 있거나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작업할 때 사용되는 기구들이다.

지금까지 둘러본 것이 전부는 아니다.

건물 3층 테라스와 5층 엘리베이터로 진출입이 가능한 ‘야외공원‘에는 실내 전시관만큼 가족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즐비하다.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에 물대포를 쏠 수 있는 ‘물대포공원’, 14m 높이의 로봇을 포함한 6개의 대형 로봇이 버티고 있는 ‘로봇공원’, 별자리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우주선 모양의 천체영상관 등등이다.

몸길이 15m의 대형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비롯해 40여 마리의 공룡들이 다양한 포즈와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공룡의 숲’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동산을 오르면서 곳곳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을 만날 수 있으며, 작은 계곡 위의 흔들다리를 건너는 아찔함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거리들로 가득한 옥토끼우주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이 모든 시설을 입장료 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입장료만 내면 이 모든 시설을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안경회 관장은 “‘옥토끼우주센터’는 항공우주과학의 발전과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우주탐험의 꿈을 심어주고자 테마파크를 건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람객들이 직접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토끼우주센터는 연중 365일 내내 운영되며 개장시간은 오전 9시30분, 폐장시간은 평일 오후 6시, 주말·공휴일 오후 7시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사계절 썰매 타고
물놀이도 즐겨요

‘옥토끼 우주센터’에는 전시관 외에도 즐길거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실외공원은 전시관과 함께 4계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객들에게는 큰 인기다.

겨울에는 눈썰매, 봄·여름·가을에는 잔디썰매로 이용이 가능한 길이 80m 사계절 썰매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안전한 튜브썰매를 타고 강화의 맑은 공기를 가르며 달리다 보면 도심 생활 속 찌든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또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엔젤가든’은 봄 ‘연산홍’, 여름 ‘장미’, 가을 ‘국화’ 등이 장관을 연출한다.

단순 놀이 공간 뿐 아니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에코프로그램 ‘자연에서 놀자’.

매주 토·일요일 2회씩 진행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자연 속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자연의 섭리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0일에는 올해 처음 옥토기 물놀이장인 ‘은하수 유수풀’이 문을 연다.

기존 물놀이장에 강화 최대 규모의 유수풀이 더해져 올 여름 옥토끼를 대표하는 테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튜브와 유아용 구명조끼도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오는 7월25일에는 야간개장과 함께 ‘은하수 별빛 축제’를 열어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천체관측 프로그램, 스타돔 만들기가 예정돼 있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홈페이지(www.oktokki.com).

☎(032)937-6918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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