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방적인 미국 일변도 정책이나 한·미·일 3각 공조 추구가 중장기적으로는 행동의 폭을 제한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관련,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3일 개최한 안보협력 세미나에서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한미동맹의 필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미·일 공조체제 및 대미일변도의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행동의 폭을 제한시키고,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방기되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한국의 안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의 강화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대안”이라고 전제한 뒤 “한미동맹을 발판으로 한·미·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를 미·중·일, 한·중·일 복합네트워크의 세계로 들어가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의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을 비롯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 황재호 국방연구원연구원과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