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로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 싶습니다.”

자동차 ‘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를 만든 신기술 벤처기업 (주)쓰리엔텍 최인섭(55) 회장의 바람이다.


최 회장이 개발한 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는 자동차 연료 공급을 저속, 중속, 고속 등 수없이 변하는 주행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해 엔진에 공급함으로써 불완전연소를 막아 매연을 절감시키는 친환경 장치다.

이 장치를 부착하면 약 15%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 약 50% 이상의 매연 억제 효과, 출력 향상 효과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

그는 “새로 구입한지 2년도 안된 트럭이 매연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고 억울해 원인을 찾던 중, 주행속도에 맞게 자동으로 연료공급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지난 1992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차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어 자동차 관련 전문서적과 자동차 전문가들을 하나하나 찾아 자문을 구하고 배우면서 노력한 끝에 이 장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기존 자동차에 연료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면, 선처리기술을 채택한 쓰리엔텍의 ‘자동차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는 발명특허를 획득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쓰리엔텍의 자동차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는 지난 1999년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3개의 특허를 더 등록하며 진보한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천시민들로부터 국가공인시험기관에 품질확인을 받지 못한 많은 유사 연료공급장치들과 같이 취급되는 것이 제일 속상하다는 그는 지난 1998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 중고 차량 5대로 인천과 부산을 3차례 왕복하는 시범도 보였다. 3차례를 왕복하게 된 것은 이 중 연료 탱크 의혹을 받았기 때문. 그의 성격상 의혹이 풀릴 때까지 다시 왕복했다.

그는 “이제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들 뿐만 아니라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커먼레일 차량들도 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적용하고 있고, 대형화물차량들까지도 전자제어방식으로 바뀌면서 운전자들은 컴퓨터 장치에 의해 연료공급이 자동 조절되고 있는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연료공급자동조절장치 1만명 선착순 체험임대행사’를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연로공급자동조절장치’의 매연 절감 효과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를 막는 ‘환경을 살리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공영근기자 syyk080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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