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을 위해 일등급 강원도 횡성 한우를 이동 판매 차량에서 직접 판매합니다.”

인천축산농협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구월·연수·계산·신기 등의 인천지역 축산농협지점들을 요일별로 돌며, 인천시민들에게 이동 판매 트럭에서 일등급 횡성 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트럭을 이용한 이동 판매는 인천축산농협 이성권(52) 조합장의 아이디어.

이번 이동 판매를 위해 인천축산농협이 구입한 고가의 5톤 트럭은 최신식 정육시설과 철저한 위생관리로 신선한 일등급 횡성 한우를 인천시민에게 공급하는데 손색이 없다.

이 조합장은 “5년 전부터 인천축산농협 지하 정육코너에서만 판매하던 일등급 횡성 한우를 사기 위해 먼 곳에서 오는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보며, 고객들에게 더 편하게 좋은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이동 판매를 생각하게 됐다”며 “요일별 이동 판매를 하고 있는 지역에서 횡성 한우를 산지보다 15~20%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이번 사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축산농협은 매주 2차례 이상 직원들을 산지인 횡성까지 보내 구입에서 운송, 판매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동판매가 인천시민과 강원도 횡성축산농협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직접 하면 중간 이윤을 줄여 싸고 믿을 수 있는 고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이 조합장의 생각. 그는 청정의 자연환경과 우리 전통 한우의 맛 등에 대한 오랜 분석을 통해 수 많은 한우 브랜드 중 횡성 한우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생산자에게는 이득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정직으로 다가가는 역할을 끝까지 할 것이다”라며 “또 여건이 된다면 이동 판매 트럭을 더 구비해, 더 많은 인천지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천축산농협이 직접 구입한 믿을 수 있는 1등급 횡성 한우를 공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축산농협은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인천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신념으로 인천지역 19개 장애인단체, 홀몸노인 무료급식, 영농자재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인천시민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공영근기자 syyk080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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