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최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관내 지명이 들어간 명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수원IC가 행정구역상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해 있는데 ‘수원’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수원IC의 명칭을 ‘영덕IC’ 또는 ‘신갈IC’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수원IC 명칭 변경은 그동안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항”이라며 “고속도로 IC명칭에 용인관내 지명이 아닌 수원이라는 지명이 들어감에 따라 인근 용인 한국민속촌과 용인 에버랜드 등 관광지를 찾는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비슷한 이유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명칭도 ‘신갈국도유지건설사무소’ 또는 ‘용인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으로 변경해 줄 것을 역시 건교부 등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원IC’는 경부고속도로 개통때부터 사용해 온 명칭”이라며 “‘수원IC’라는 명칭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타 시·도 운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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