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보루네오가 녹차를 이용한 친환경 가구 표면재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보루네오는 25일 ‘하동 녹차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녹차가 적용된 친환경 시리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말려둔 녹차 잎으로 장롱 속 곰팡이를 제거한다는 생활 속 정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표면재 개발에 착수, 전문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하동 녹차 연구소’와 협력키로 했다.

특히 녹차는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이 보유한 항알레르기와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구에 접목시키기 위해 현재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녹차를 활용한 표면재 개발을 통해 가정용과 사무용 가구 등 친환경 시리즈 제품 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루네오의 친환경 표면재 개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8년에는 옻을 활용한 친환경 가구 표면재 개발에 성공했다. 가구의 대량 생산 시스템에 맞춰 자체 개발된 옻 마감재는 새 가구 냄새를 없애며 항균 능력 및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흡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보루네오의 디자인 연구소 신응선 소장은 “현대 소비자들의 80% 이상은 친환경 여부를 판단해 상품을 구매할 정도로 환경이 소비문화 전체를 바꾸고 있다”며 “국내 어느 기업보다 친환경 표면재 개발에 매진해 가구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회사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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