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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화려한 부활 마이애미 바이스
플로리다의 비밀경찰 리코(제이미 폭스)와 소니(콜린 패럴)는 마약 운반책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범죄 조직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마약 커넥션이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접근하게 되면서 미국 내 수사기관까지 연결돼 있는 광범위한 마약 커넥션의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

그 와중에 소니는 조직의 자금책인 아시아 여성 이사벨라(공리)를 알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리코의 여자친구이자 경찰 요원인 트루디(나오미 해리스)가 조직에 노출되면서 이들의 작전은 위기에 처한다.

‘히트’와 ‘콜래트럴’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만만찮은 매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의 중견감독 마이클 만이 또 다른 신작영화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이번 주 17일에 개봉되는 ‘마이애미 바이스’가 바로 그 주인공. 20대의 신세대 영화팬들에게는 ‘새로운’ 영화지만 40대 장년층 관객에게는 ‘낯익은’ 영화다.

과거,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TV시리즈로 만들었던 것을 극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는 또 다른 시리즈물 ‘스타스키와 허치’와 함께 8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

하지만 이번 ‘마이애미 바이스’는 과거의 TV시리즈를 모사하거나 재탕하는데 그친 작품이 아니라는데서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과거 TV시리즈에서 나왔던 두 형사의 캐릭터도 180도 바꿨을 뿐 아니라 내용 자체도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 오히려 ‘히트’와 ‘콜래트럴’을 잇는, 이른바 ‘도심 누아르’ 삼부작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마이클 만 작품세계의 정점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만 감독은 현존하는 할리우드 감독 가운데 현대 도시의 야경을 가장 잘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인물.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공간의 비정함, 약육강식의 법칙이 철저하게 관통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 힘과 힘의 부딪힘만이 존재하는 거친 세계의 분위기를 표현해 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는 의미다.

마이클 만은 특히 도심 총격전을 그리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인의 능력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가운데 ‘히트’야말로 이른바 ‘스트리트 총격 신’의 대표격으로 명명되고 있는데 이번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도 그는 자신의 그 같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오히려 더욱 업그레이됐다는 평가.

마약 조직과 경찰의 일대 격전을 담은 극 후반의 장면은 마치 전쟁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박진감이 넘친다.

총을 든 사내들의 어깨 너머에서 함께 움직이는 카메라는 관객의 시선을 극중 인물들의 시선과 같은 높이에 둠으로써 더욱 리얼한 자극을 선사한다.

일체의 군더더기가 없는 연출, 빠른 편집과 강렬한 음악, 그리고 선악의 경계선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남자들의 거친 세계 등은 이 영화가 여지없이 또 한편의 ‘마이클 만적(的)’인 작품임을 보여준다.

‘마이애미 바이스’는 한마디로 마이클 만이 다시 한번 거장의 노련한 손길로 빚어낸 현대 누아르의 수작이다.

마이클 만 감독 특유의 ‘마초(macho)’적인 감성이 극대화돼 있지만 영화속 러브 스토리는 여성 관객들조차 이 영화를 보는 재미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러닝타임은 총 132분. 주연 배우 콜린 파웰의 거친 매력도 볼거리다.

오동진 영화전문기자 ohdj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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