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했던 형사과 대팀제(집중형)에서 예전처럼 강력· 폭력팀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집중형 대팀제로 운영했던 일선 경찰서 형사과 4곳에서 문제점들이 발생해 다시 분리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심의·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팀제는 일선 경찰서의 폭력팀과 강력팀(팀당 5~6명)을 묶어 10여 명 안팎의 형사들이 한 팀으로 근무하는 체제로, 현재 인천지역 9곳의 경찰서 중 강화경찰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찰서 형사과가 대팀제로 운영하고 있다.

연수·남부·남동·부평경찰서 등 4곳은 폭력팀과 강력팀이 묶인 집중형 대팀제를 시행, 계양·서부·중부·삼산서 등 4곳은 강력팀과 폭력팀을 분리 했지만 각 1팀씩 돌아가며 당직근무를 하는 변형 대팀제를 시행하고 있다.

집중형 대팀제의 문제점은 폭력사건과 강력사건을 구분 없이 처리해야 하는 당직 근무로 인해 강력팀이주취자 관련 폭력사건을 처리하고 있어정작 필요한 강력사건의 인지율이 떨어지고, 강력사건 범인 검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28시간 연속 근무를 하고 있어 형사들의 체력과 업무 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영근기자 syyk080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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