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 하반기까지 종합일자리 공시시스템을 구축, 지역내 인적자원 개발에 나선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역 인력의 취업지원 및 지속적인 경력개발 지원을 위해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6월 초 용역 발주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공시시스템은 다른 취업 포털 사이트와 달리 구인 구직은 물론 다양한 계층별 고용지원사업, 지역 특성에 맞는 채용정보와 취업경쟁률, 일자리 창출 현황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사용자 구직 성향과 구인업체의 채용 정보를 분석해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 고령자, 여성특성화, 장애인 등으로 나눠 사용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경우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자는 퇴직 이후 축전된 경험을 활용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취업 전선에서 소외돼 왔던 장애인들은 지역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해 경증 장애인들이 우선 고용될 수 있도록 하고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자리 공시시스템을 구축 활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을 통해 수요자들의 요구를 취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는 물론 군·구 및 공공기관,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취업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해 지역 인력 공급, 수요, 고용동향 등 갖가지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 담아내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단순히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존 취업사이트와 달리 지역 시민들의 인적개발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인기업이나 구직자 모두가 효율적으로 이용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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