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문을 여는 인천 서구 영어마을에 참여 신청자가 2천여 명이 넘는 등 개장 전 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어마을을 위탁 운영하게 될 웅진씽크빅은 16일 지난 7월 초부터 선착순 모집을 실시한 결과, 이달 초 모두 2천170명이 신청해 초등학교 대상자들을 1차 마감했다고 밝혔다.

현재 1·2학년반과 3·4학년반은 각각 900명씩, 5·6학년반은 370명 등이다.

서구 원당동 2천344평 규모의 (구)창신초교를 리모델링한 영어마을의 교육가능인원은 약 3천500여명으로 향후 미취학 아동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실을 열기위해 초등학생 모집은 마감한 상태다.

이달 5일 신청이 끝났지만 아직까지 문의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신청이 가능하냐’ ‘모집방법이 별도로 있느냐’ ‘부담금액은 얼마냐’를 묻는 하루 평균 100여 통의 전화를 담당직원들이 처리해야 하는 형편이라 다른 업무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국비지원에 따라 일반 영어학원보다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강사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서구지역 어린이들이 수준 있는 외국인 강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숙박형 영어마을과 달리 3개월 통학형태인 데다가 월비용은 8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재협(37) 웅진씽크빅 운영팀장은 “현재 영어마을은 9월4일 첫 수업을 위해 강사들의 교과과정 준비도 끝나고 한창 막바지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연간 1만3천600명 초등학생 교육을 목표로 수준 높은 영어강의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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