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상가 가격 대비 아파트 시세 격차가 3.24배에 이르는 등 상가 분양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 가격 대비 아파트 시세 차가 2.12배에 불과한 서울에 비해 가격 차가 배 정도 더 높아 상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아파트 시세와 현재 분양 중인 점포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746만원 수준을 보인 반면, 상가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2천420만원 수준으로 상가 가격이 아파트 시세에 비해 평균 3.24배 정도 높았다.

이는 서울의 경우 아파트 시세가 평균 1천666만원, 상가 분양가가 평균 3천529만원 정도로 상가 분양가가 아파트 시세에 비해 2.12배 정도 높은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상가 분양가가 상당히 높은 것이다.

또 아파트 시세와 상가 분양가가 각각 904만원, 2천457만원 수준인 경기도와 비교해서도 상가 분양가는 엇비슷한데 비해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60만원 정도 낮게 형성돼 역시 상대적으로 상가 분양가가 높게 형성됐음을 엿보이게 했다.

이같은 인천지역의 상가 가격 대비 아파트 시세 차는 상가 가격이 아파트에 비해 평균 2.78배 정도 높은 것과 비교해 0.5배 정도 더 높은 것이며 수도권에 비해 지방 대도시(평균 3.8배)가 가격 격차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할때 지방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 아파트 시세 대비 상가 가격은 지방일수록 수도권에 비해 가격 격차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 보유력에 따라 주거 배후의 소득과 소비력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파트 시세가 높을 수록 상가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며 “인천의 경우 최근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데 비해 상대적으로 상가 공급은 많지 않아 수도권내에서 아파트와 상가간 가격 격차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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