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인천 아파트값은 중구와 부평구가 강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장기간 보합세를 유지하던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쌓였던 저가 매물이 많이 소진된 가운데 거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구는 그동안 쌓였던 저가 매물이 많이 사라지고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신흥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주간 기준으로 전국 가장 높은 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평구도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으로 인해 0.2% 상승했다.

또 계양구와 남구가 0.1%씩 오르는 등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이들 구 역시 그동안 저가 매물이 소리 소문 없이 소진되고 거래가 회복되면서 값이 소폭씩 올랐다.

이에 반해 올 들어 송도 더샵 퍼스트 월드 입주 이후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연수구는 지난주에도 0.1% 떨어졌다. 연수구 아파트 가격은 현재 시세가 최고점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등 경기 침체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천 아파트는 이전에 비해 거래가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매도세가 월등히 높아 지난 주 아파트값이 잠깐 상승세로 돌아섰더라도 앞으로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매매가가 오른 중구와 부평구는 매매가격 오름세 영향으로 전세가도 각각 0.3%, 0.2%씩 올랐다.

반면 남구와 서구는 이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각각 0.1%씩 떨어졌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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