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업계 거물들이 인천을 찾아온다.

인천관광공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하얏트리젠시 인천에서 국제 민간 관광기구인 스칼협회(SKAL)의 제38회 아시아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총회로 한국은 지난 1977년, 1987년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세번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스칼협회는 1932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민간 친선 단체로 전 세계 125개국 500여개 지부와 항공, 관광, 여행업계 지도자 2만5천여 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관광 관련 국제적인 협회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스칼의 아시아총회 유치에 공동 협력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천 방문의 해’인 올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 스칼 세계총회 회장인 훌리아 아틀란타스(Hulya Aslantas), 아시아 총회 회장인 얼 비만 (Earl Wieman), 한국 회장인 아드리안 슬레이터(Adrian Slater) 등 관광업계 거물급 인사들과 국내외 여행 및 관광업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키로 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회기간 동안에는 아태지역 관광, 항공업계의 진흥과 발전을 주제로 한 회의와 ‘스칼 친선 골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스칼 국제본부 회장이 ‘스칼 클럽의 현황과 미래’을 주제로 연설도 하게 된다.

한편 송도 컨벤시아와 더불어 대부분의 미팅과 만찬을 진행하게 된 하얏트리젠시 인천은 총회를 위해 한국의 멋과 한국의 컨벤션 산업의 우수성을 보여 준다는 각오다. 첫날 열리는 환영행사에서는 난타공연과 비빔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비빔밥 퍼포먼스, 22일 저녁만찬에서는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한복패션쇼 등을 진행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이 나 2012년 세계총회 역시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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