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인천 아파트값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 주 0.1% 가격 하락률을 보였던 인천 아파트 값은 2주 만에 다시 보합권에 복귀했으며 지난 4월 이후로 변동 폭이 거의 없는 가격 안정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이 장기간 보합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경기 침체로 인해 거래가 극도로 부진해진 원인이 크다. 하지만 지난주의 경우 일부 구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떨어지는 등락현상이 뚜렷하게 엿보였다.

남구(0.2%)와 부평구(0.1%)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소폭 오른 반면, 중구(-0.3%)는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서구(-0.1%)도 떨어졌다.

특히 중구는 한 주새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대표적인 약세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들 지역 이외에는 거래가 사라져 가격 변화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연수구는 서부트럭터미널이 동춘동 일원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나는 변화가 조금씩 엿보이고 있다.

전세가도 매매가처럼 일부 구에서 등락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매매가가 오른 부평구는 전세가 역시 물량 부족으로 0.2% 상승했고, 동구는 계절적인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가 사라져 0.1% 떨어졌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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