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입시학원, 병원, 웨딩업 등 불성실 신고가 잦은 업종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국세청은 6일 “5월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불성실 신고가 잦은 입시학원, 병원(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웨딩관련 업종 등을 중점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 사업자는 거래 관계상 소비자보다 우월적인 지위에 있기 때문에 현금거래를 유도하기 쉽고 현금 매출분 누락 가능성도 높아 전반적으로 신고성실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업종들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일부 입시학원은 할인혜택을 준다며 현금결제 유도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치과는 임플란트 등 고액의 비보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고 세금을 탈루하는가 하면 웨딩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사업자들은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대신 대금을 현금으로 받아 이를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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