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배후도로가 완전 개통돼 북항이 항만 기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2007년부터 국비 286억원을 투입한 인천북항 배후도로 공사가 지난달 30일 완공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도로는 5.8㎞구간으로 앞으로 인천시가 유지 관리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해양청은 인천북항이 국제물류 기능을 갖춘 항만의 위상을 갖추게 됨은 물론 주변 도로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 개통 전 인천북항 인근지역인 서구 원창동 일대는 접근이 어렵고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 환경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북항 1부두에서 중봉로를 연결하는 왕복 6~8차선(30~40m)의 배후도로 5.8㎞가 개설됨에 따라 신속한 항만화물 처리와 함께 도로주변의 조경수 등은 환경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또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서부 순환로 1.65km 확장 및 북항교차로 개선사업에 올해 7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247억원의 예산을 연차별로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북항 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17개 접안시설을 건설하게 되며 현재까지 9개 선석이 완공돼 운영 중으로 올해는 모두 6개 선석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