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시원, 고시텔, 수면방 등의 상당수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고시원 등 801곳에 대해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중 29%인 230곳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점검결과 상당수의 고시원은 저소득 근로자들의 쪽방 형태의 숙소로 변질돼 화재 등에 매우 취약한 구조였고 비상구나 완강기, 방화문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5월 말까지 유예된 소방 방화시설 설치 규정을 소급 적용, 각종 소방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고시원 영업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로 ‘고시원 안전시설 촉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험도에 따라 중점 관리대상 시설, 재난위험시설 등으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미한 사안이라도 상습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업소는 인터넷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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