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으로 기업들의 신청이 저조했던 검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의 산단 이전업체 대상 재분양이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간 진행된 1차 산업용지 분양에서 미달된 10블록 32만9천212㎡에 대한 재분양을 27일부터 29일까지 2차 분양신청을 실시한다.

도개공은 이번 재분양 신청을 받아 다음달 11일 위치추첨을 거쳐 13일부터 1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분양은 검단산단 조성사업으로 우선 철거되는 오류동 지역 기업들이 분양가 3.3㎡당 250만원이 비싸다며 반발해 신청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추가 실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 기업들은 지난 24일 분양을 앞두고 인천시를 상대로 대책을 강력하게 주문한 바 있어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청이 어느 정도 몰릴 지 주목된다. 기업들은 분양가 하향 조정을 요구했으나 인천도개공이 곧바로 2차 분양에 돌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 기업들은 신청실적과 상관없이 분양가 인하 및 대책 마련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산단 예정지역 이주 기업들은 다음달 4일 열리는 기공식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는 등 분양가 인하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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