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내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민간에 위탁돼 운영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생활용수로 재이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중수도)시설 공사가 다음달 말 완료됨에 따라 이 시설을 민간에 맡겨 운영하기로 하고 민간 위탁 운영계획을 수립중이다.

경제청은 수탁업체는 공모과정을 거친 뒤 공공하수도시설 관리업무 지침에 따라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수탁업체에게는 연 6억2천500만원을 운영비로 지급하게 되며 3년 단위로 재계약을 맺게 된다.

총 사업비 201억원이 투입된 송도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처리량은 일일 1만3천t 규모로, 하수 재이용사업을 위해 총 22.3km 구간의 중수도 공급관망이 설치됐다.

환경부의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송도하수처리수의 생활용수 재이용은 송도국제도시내 유수지로 버려지는 방류수를 화장실 세척용 물이나 조경수용 등 생활하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도시내 하수처리수가 생활용수로 다시 쓰이게 되는 것은 송도국제도시가 처음이다. 이 시설은 5월말 완공되면 시험 운영기간을 거친 뒤 연말쯤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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