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시대, 안전벨트를 단단히 메라.”

인천경영자총협회와 인천신문이 주최한 제10회 HR포럼이 20일 오후 6시 인천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성장침체와 양극화, 이념갈등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 형평과 효율의 갈등, 촛불과 색깔 등 경제의 정치화 등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은행의 과다한 외화차입, 주택·기업대출 확대, 환율불안,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은 한국경제가 금융위기에 상대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불안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9년 한국경제는 1분기의 극심한 실물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하반기 이후에는 미약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경제와 정부의 선제적 대응능력과 제조업의 경쟁력 기반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교수는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자산관리에 있어 위험을 분산시키고 일상적 아이디어를 상업화해야 한다”며 “기업의 가치가 이윤이 아닌 생존인 불안한 경기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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