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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동차부품업계 매출 ‘극과 극’
GM대우차 부평공장은 엔진공장을 제외하고 지난 3월 근무일수 13일에서 이달에는 9일로 예정돼 있다. 다음달 5월은 근무시간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정규직 정리 이후 조치인 만큼 자동차 경기 침체 극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협력업체들의 사정은 GM대우와 마찬가지다.


전체 생산량의 50%를 GM대우에 납품하고 있는 A사는 일거리가 없어 휴업을 반복해 오고 있다. 주된 거래처인 GM대우 부평공장의 생산차질이 계속되면서 납품량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으로 일부 부품을 납품하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2분기 매출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A사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의 40%밖에 되지 않았는데 2분기 역시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나의 협력업체가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없어 5월부터 시장예정인 노후 차 교체 세제 지원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GM대우 협력업체 B사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휴업을 몇 개월 째 반복 중이다. 직원들이 교대로 휴가를 가다 보니 사무실에서 전체 직원들이 만나기란 쉽지 않아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하다.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야무진 회사지만 자금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 지역 협력업체들은 상승세에 들어섰다.


3월까지 휴업을 했던 C사는 이달 들어 정상 근무를 시작했다. 예년만은 못하지만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1분기 보다 매출이 50% 이상 오르면서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매출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사 역시 현대기아차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공장 보다 특히 해외 현지 공장에서의 매출이 급격히 오르면서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 중이다.


C사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국내 경기 침체에도 현대 울산 공장이 4월부터 특근에 돌입하면서 이에 대한 여파가 협력업체에도 긍정적으로 미치고 있다”며 “부디 이런 상황이 이어져 지역 협력업체들의 경기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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