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공사와 인천교통공사가 수동적 경영에서 탈피해 공격적 기업경영을 통한 재정자립의 비전을 제시하라는 인천시의 경영혁신 주문에 따라 각종 수익사업 추진을 통해 흑자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16일 교통공기업 경영활성화 사업 추진 보고회를 열어 이들 공사가 수립한 경영혁신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지하철공사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와 송도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부지 등 2만㎡의 땅을 사들여 지상 2층, 지상 7층 규모의 주차장 2곳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차량기지 22만5천395㎡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보금자리주택과 광역교통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계획도 세웠다.

서구 심곡동과 계양구 작전동에는 각각 역세권 복합업무시설과 광역교통환승센터 등을 짓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인천지하철공사는 오는 2015년 이후 자립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용도지역 변경 등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계획들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교통공사는 복합 환승터미널 추가건립과 버스운행 노선 증설, 주차전용 건축물 건립 등을 통해 2013년까지 5년간 매년 시비 투입을 5%씩 축소하는 계획을 세웠다.

교통공사는 남동구 운연동에 인천2터미널을 짓고 현재 37개의 버스운행 노선을 66개로, 박차대수 또한 종전 154대에서 469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공영차고지와 CNG 충전소(661㎡)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구 선린동에 인천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환승센터와 환승주차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환승시설을 짓기로 하고 민간제안 또는 공사 자체 PF사업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보고를 받은 안상수 시장은 “좀더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예상 사업비와 수익 등 제시된 수치들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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