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연수원(원장·허회숙)이 강화 교동지역으로 찾아가 초,중,고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영어체험프로그램에 섬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천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이동식 영어마을인 ‘Fun English Island’ 영어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해 백령, 대청, 연평, 덕적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것. 영어교육의 소외지역인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찾아가 함께하는 적극적인 영어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어수련부 원어민교사 6명을 포함하여 연구관, 장학사 등 16명의 교육요원이 참가하여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동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주말 및 휴일이 낀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100여명이 참가하여 강당, 도서실, 교실 등에서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이나 체험중심의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오전에는 스토리텔링, 읽기 및 쓰기, 그림사전 만들기 등 본격적인 영어 중심의 수업을, 오후에는 즐겁게 체험하고 놀면서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4학년, 6학년 두 자녀를 참여시키고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 박명숙씨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대민회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원어민교사의 다양한 칵테일 제조법 및 역사, 살사댄스, 진학상담, 영어학습 등을 상담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시 교육청 류석형 장학사는 “교육 소외지역 학생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양질의 영어교육 제공을 위하여 찾아가 함께하는 영어체험프로그램의 운영을 더욱 확대하고,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사이버 주말영어광장 운영 등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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