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국제업무1단지~공항철도 용유역사를 잇는 6.113㎞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이 빠르면 오는 7월 착공된다.

인천시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지난 1월 말 완료됨에 따라 최근 국토해양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사업면허승인, 도시관리계획 결정, 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유치한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노선건설비는 설계금액상 3천423억원으로 정부가 69%(2천362억원), 공항공사가 25%(856억원), 시가 6%(205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복선으로 건설되며 정거장 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3만5천230㎡)를 두고 7편성 14량의 열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오는 2012년 11월 완공, 1년간 시범운영한 뒤 공항공사가 셔틀 수송수단의 개념으로 무료 운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범노선 건설비 69%를 지원하고 국내 자체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기술보완에 7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직선 구간에서 시속 110㎞의 속도를 내도록 설계됐다.

한편 시가 제시했던 자기부상열차 2단계 확장노선 9.7㎞(용유역~국제업무2단지) 건설은 용유·무의 해상관광단지 개발이 지연되면서 불투명해졌다.

시는 자기부상열차 2단계 확장구간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자로부터 민자를 유치해 건설키로 하고 예상 총사업비 5천796억원은 ▲국비 50%(2천898억원) ▲민자 43%(2천507억원) ▲시비 7%(391억원)로 조달한다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확장노선은 2011년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이전에 개통한다는 일정을 마련하고 캠핀스키 그룹과 자기부상열차 2단계 투자참여의향서(LOI)를 교환했으나 캠핀스키의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이 무산되면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 때 3단계로 영종도 전체를 순환하는 37.4㎞의 노선을 건설한다는 방안도 제시했으나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건설을 포기했다. 김영빈기자 kyb@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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