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지능형 도시화 개발 모델로 삼아 이를 토대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스코 글로벌센터’를 설립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시스코는 14일 오후 7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시스코 글로벌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체결했다.

시스코는 이번 확약에 따라 글로벌센터를 설립한 뒤 이 센터를 통해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기술,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글로벌센터는 시스코의 새로운 사업 분야인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개발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관장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내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위치하게 되며 지능형 도시화 랩(lab) 활용을 위한 교육 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시스코는 국제업무단지 내 주요 건물에 지능형 도시화의 핵심 솔루션인 친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그린 어웨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어웨어를 활용하면 건물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물 소비량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 보고돼 거주자들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생활 태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존 챔버스 회장은 확약식에서 “송도 글로벌센터 프로젝트는 연구소만 세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비즈니스에 실제 적용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신규 도시 건설 초기부터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미래 첨단도시를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솔루션이나 서비스 개발에서 나아가 송도국제도시에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레퍼런스 모델을 구축해 검증을 거친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 챔버스 회장은 또 이날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한국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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