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통본부는 13일 인천시에서 업무보고를 갖고 BRT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BRT 사업구간은 인천 청라~부천 오정대로~서울 강서지역을 잇는 23.1㎞로 국비 722억원, 시비 757억원 등 모두 1천479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BRT 출발지점인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일대 7천500㎡ 부지에 세차와 주유, 간이 정비시설, 휴게실 등이 포함된 종합환승시설을 건설하고 건축비 29억원과 용지보상비 64억원 등 93억원의 예산을 수도권교통본부에 지원해 경서동 354번지 일대 1만3천948㎡에 차량 주·박차를 위한 차고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BRT 구간이 끝나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247번지 일대 종점 정류장 건설은 수도권교통본부가 맡게 된다.
수도권교통본부는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몰려 있는 인천 서북부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BRT사업이 시급하다고 판단, 당초보다 5개월 앞당긴 오는 11월에 착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서북부지역의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을 조속히 시행키로 했다”며 “이번 BRT사업을 통해 인천 서북부지역과 서울을 잇는 중요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BRT는 주요 간선도로의 급행버스에 지하철 운영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여 급행버스를 운행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서울시와 대전시에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교통본부는 인천, 서울, 경기 공무원이 파견돼 상호 연관된 광역교통문제를 다루는 기구로 윤번제에 따라 올해 시가 본부장을 맡았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