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클러스터추진단은 남동산단과 부평·주안산단 내 화학업종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네트워크 조직인 ‘화학산업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화학산업 미니클러스터’는 자동차부품, 산업기계부품, 정보산업부품, 생산기반부품 등에 이어 다섯 번째 구성된다. 추진단은 지난 2월부터 산업단지 내 화장품 관련 기업 등 500개사에 대한 방문 조사를 벌여 클러스터 구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화학업종은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산업과 같이 인천지역 국가산단에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지역 주력 산업이란 인식을 얻지 못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폐쇄적인 업종 특성상 기업간 상호 기술 교류, 연구개발 협력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화학업종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관련업계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50개 기업을 중심으로 미니클러스터를 창립해 공동연구 개발, 기술이전 사업화, 애로기술 해결, 마케팅, 판로개척 등 종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1회씩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일대를 방문해 해외 클러스터와의 교류를 꾀하고 해외마케팅 등 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14일과 16일 이틀간 남동과 부평·주안산단에서 사업설명회를 연 뒤 오는 24일 클러스터 창립총회를 개최, 기업지원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광중 남동클러스터추진단장은 “이번 미니클러스터 구축으로 화학관련 기업 비중이 큰 남동산단을 중심으로 인천의 혁신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화학업종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가 경기침체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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