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주)가 산업은행과 ‘송도 대우자동차판매(주) 부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자문계약’을 맺었다. 대우차판매는 9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대우차판매가 추진하는 송도 도시개발사업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산은이 재원조달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금융자문계약 체결식을 했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사업의 추진방향 설정과 재원조달 방법, 투자자 유치 등에 대한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송도부지 도시개발사업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가시화하고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은 송도부지의 개발 타당성 및 수익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은 대우차판매가 보유한 송도 부지 53만8천952㎡에 아파트 660가구와 주상복합 3천172가구 등 3천832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공사비 2조3천803억원과 기타 비용 5천230억원 등 총 3조2천20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송도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결정)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으며 대우차판매는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 오는 2014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금융자문계약에 따라 송도 도시개발사업은 대우차판매가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며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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