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전통시장내 65세 이상 고령 상인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이 6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시가 조사한 ‘지역 전통시장 고령상인 현황’에 따르면 전통시장 총 7천63개 점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상인 소유 점포는 798개로 11.3%를 차지했다. 또 798개 점포 가운데 일반점포는 527개 66%, 노점은 271개 34%로 조사됐다.
고령상인의 월 수입은 1만~50만원이 58.9%로 절반이 넘었고 51~100만원 23.8%, 101~150만원 14.8%, 151~200만원 1.8%, 201만 원 이상 6명 0.7% 순으로 전체 평균 수입은 68만원에 불과했다. 월 최저 임금 83만6천원(주 40시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65세 이상 고령상인에 대한 생계 및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고령상인들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마케팅 전략 부족으로 매출이 하락해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이달부터 공무원 및 전문상담요원이 직접 방문하는 경영개선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각종 정책자금 지원을 알선할 방침이다. 점포 내 포장용기, 진열대 환경개선 등 점포 환경 및 상인 이미지 개선 사업도 벌인다. 모두 3천만원이 투입되며 앞치마, 위생행주, 덮개 용기, 소독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다량의 물품을 소비하는 단체, 식당 등 수요처를 일선 군·구청를 통해 연결하고 시장상인회를 통해 상품판로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알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령상인의 연령을 60세로 낮춰 현황 조사와 함께 단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